어쩌다 보니 올겨울에 보온도시락을 3종이나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락앤락 스텐보온도시락과 써모스 일체형 대용량 보온도시락 그리고 테무에서 구입한 런치박스(제조사 모름)입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보온력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테무 런치박스 / 현재 20,450원
구매사유 : 테무 첫 주문 시 할인해서 4천 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는 광고를 보고 밑져야 본전이다 하며 주문함
구성품 : 밥통, 국통, 반찬통 2개, 보온가방, 수저세트
장점 : 304 스텐 / 밥, 국, 반찬통이 큼직함, 뚜껑에 손잡이 있어서 들어 올리기 편함
단점 : 통이 커서 한 손에 잡기 어려움 / 뚜껑이 모두 얇아서 열이 쉽게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됨.
락앤락 스텐보온도시락 350ml / 반품-최상 31,720원
구매사유 : 테무 런치박스가 보온력 0였기 때문에 쿠팡에서 제대로 골라보자 하고 반찬통계의 유명메이커 락앤락을 믿고 스텐을 믿고 예뻐서 주문함(보온도시락은 반찬통이 아님)
구성품 : 밥통, 반찬통 2개, 보온가방, 젓가락
장점 : ALL스텐으로 위생적이고 고급스러운 느낌(뚜껑을 닫고 보면 더 예쁨) / 밥통 뚜껑 - 3중 구조로 보온력 강화 / 보온가방 세련됨
단점 : 국통이 없음 / 반찬통에 뜨거운 음식을 넣으면 열이 전달되어 겉면이 뜨거움 / 조약돌처럼 매끈하지만 꽉 닫으면 열기 어려울 수 있음
써모스 일체형 대용량 보온도시락 반품-최상 50,900원
구매사유 : 락앤락의 보온력이 만족스럽지 않아서 보온력을 높여줄 보온용기의 필용성을 느낌
구성품 : 보온용기, 밥통, 국통, 밀폐형 반찬통, 분리형 반찬통, 보온가방, 수저세트
장점 : 보온용기, 밥, 국통 스테인리스 재질 / 보온용기가 별도로 있어서 보온이 장시간 유지됨 / 반찬용기 디테일 : 국물이 자작한 반찬도 담을 수 있고 분리형도 있어서 다양한 반찬을 담을 수 있고 양념이 섞이지 않음 / 젓가락 고정클립이 있어서 달그락 소리 안 남 / 구성품 분실, 고장 시 별도 구매 가능
단점 : 구성품 많음 / 밥,국통 헷갈림, 최상의 보온을 위해 순서에 맞게 넣어야 하는데 순서 헷갈려서 그림 찾아보고 넣음
사진 순서대로 테무 런치박스 / 락앤락 스텐보온도시락 / 써모스일체형 대용량 보온도시락에 갓 지은 밥을 두 주걱씩 담아 온도를 재보았습니다. 온도계가 하나밖에 없어서(테스트를 위해 구매) 동시에 할 수는 없었고 최대한 밥이 식지 않도록 빠르게 진행하였습니다. 보온력을 높이기 위해 뜨거운 물을 용기에 5분 정도 넣어서 용기를 데운 후 밥을 담았습니다. 먼저 담은 순서, 탐침 온도계 깊이, 사진 찍는 시간 정도에 따라 온도가 1도~ 3.3도 차이가 있습니다.
국통에도 뜨거운 물을 담아서 도시락 싸는 상황과 비슷하게 하고 각각의 보온가방에 담아서 6시간 보관했습니다. 써모스 도시락은 보온용기에도 뜨거운 물을 5분 정도 넣어서 보온용기를 데운 후 밥, 국통을 넣었습니다.
- 테무 런치박스 78.3도 → 29.8도 차지않은 정도
- 락앤락 스텐보온도시락 80.6도 → 43.6도 미지근한 정도
- 써모스 일체형 대용량 보온도시락 77.3도 → 53.1도 뜨겁지는 않지만 식당 공깃밥 정도의 따뜻함
장단점이 있지만 보온력으로 따지면 보온용기가 따로 있는 써모스 일체형 대용량 보온도시락이 가장 따뜻했습니다. 용기도 각각의 용도에 따라 디테일이 살아 있고 구성품이 너무 많기는 하지만 보온, 밀폐등을 위해 다 필요한 구성품이기 때문에 인정합니다. 가격도 5만 원대로 가장 비싸지만 그만큼의 기능을 하는 것 같습니다.
테무-락앤락-써모스 순으로 구매했는데 처음부터 보온도시락 구성, 특징, 후기 등을 잘 찾아보고 신중하게 써모스 보온도시락으로 구입했으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런치박스는 버리고, 락앤락은 당근 하고, 써모스와 오래오래 함께할 것 같습니다.
보온도시락 내돈내산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