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등 가족행사가 많은 달입니다. 저희 집도 어린이날과 결혼기념일을 기념하면서 특별히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정말 큰맘 먹고 대게 먹으러 대게 좋은 날 갔다가 킹크랩 먹고 왔습니다. 맛집 다녀온 글은 잘 안 쓰는 편이지만 비싼 음식이고 처음 방문하는 곳이라서 제대로 즐기기 위해 참고하려고 블로그 리뷰들을 확인하는데 최근 리뷰가 없어서 후기 한번 올리려고 합니다. 용인에서 대게 좋은 날에서 식사하시려는 분들께 도움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용인에 있는 대게좋은날에 다녀왔습니다. 신한은행 용인금융센터 2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주차는 건물 뒤쪽에 오픈된 형태의 주차타워가 있습니다. 방문한 날이 비가 오는 날이었는데 주차장 2층과 한솔빌딩 2층이 연결되어 있어서 우산 쓰지 않고 편하게 오갈 수 있었습니다. 대게 좋은 날 입구입니다. 대게를 드시면 회가 서비스! 설레는 마음으로 입장합니다.
대게좋은날에 딱 들어가면 오늘의 대게, 킹크랩 시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날의 시세는 대게는 1kg에 118,000원 킹크랩은 1kg에 138,000원입니다. 4 식구가 갔는데요 대충 대게 3kg을 먹는다면 354,000원입니다. ㄷㄷㄷ 대게수산에서 주문, 결제하고 대게 좋은 날에서 식사하는 시스템입니다.
시세확인후 수족관에서 식탁에 오를 대게를 고르면 됩니다. 원래는 대게를 먹으러 간 것이었는데 어제 들어온 싱싱한 킹크랩이 있다고 보여드릴까요? 물으시는데 뭐에 홀린 듯 대답을 하고 킹크랩을 먹기로 결정했습니다.
3.8kg 네 식구가 먹기 적당한 사이즈라 하시네요. 싱싱해 보였습니다. 킹크랩 값을 그자리에서 결제 후 테이블로 갑니다.
비오는날 이른 저녁시간이라 한산하긴 했지만 간간히 테이블에 손님이 계셔서 자유롭게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조용하게 식사할 수 있는 방이 있고요 홀에는 일반 테이블과 좌식테이블이 각각 있었습니다.
대게나 킹크랩 먹으면 기본으로 나오는 음식입니다. 하나같이 정갈하고 맛있습니다. 낙지는 심하게 살아 움직이더라구요. 이 와중에도 도토리묵에 손이 먼저 가는 저는 어쩔 수 없는 한식파입니다. 밑반찬이 많아서 놓을 자리가 부족해서 빨리빨리 먹느라 바빴습니다.
회도 서비스입니다. 킹크랩먹으니 회가 서비스입니다. 물론 킹크랩가격에 다 포함되어 있겠지만요. 회를 잘 몰라서 설명할 수는 없지만 고소하고 식감 탱글탱글하니 좋고 맛있었습니다.
와~~ 너무 비싼가격에 마음 한편이 무거웠는데 근심걱정 다 잊어버리게 만드는 비주얼입니다. 정갈하고 예쁘게 플레이팅 되어있고 먹기 좋게 칼집이 있어서 손쉽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살 통통한거 보세요. 살이 쓱 발라집니다. 너무 맛있었어요. 푸짐해서 눈치 보지 않고 양껏 먹었습니다. 달달하고 짭조름한 살을 한입 가득 입에 물고 씹으면 음... 얼마나 맛있게요~~
킹크랩을 거의 다 먹고 다리 두어 개와 딱지안의 소스를 조금 남기면 라면과 게딱지 비빔밥을 해주십니다. 정신줄 놓고 먹다가 뒤늦게 한입 먹고 찍은 사진입니다. 역시 맛이 없을 수가 없습니다. 저는 라면이 조금 더 맛있었습니다.
대게수산에서 킹크랩 3.8kg x 138,000원 = 524,400원 인데 자투리 빼고 50만 원 결제하고, 상차림비가 따로 있습니다. 대게 좋은 날에서 상차림비 3,000원 x 4인 = 12,000원과 맛있는 음식에 술을 안 마실 수 없지요 소주 맥주, 게딱지비빔밥과 라면 총 40,000원을 추가로 결제하고 기분 좋게 나왔습니다.
비록 한달치 부식대를 한 끼 식사에 모두 탕진했지만 온 가족이 함께 맛있는 푸짐한 킹크랩을 즐겁게 먹은 것으로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내일부터 허리띠 졸라매면 되지요ㅎ
대게 좋은 날에서 킹크랩 맛있게 먹고 온 내돈내산 후기였습니다.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글 읽으시는 분들 오늘 되게 좋은 날 되세요! 감사합니다.